뉴욕증시는 이집트 시위대간 충돌로 불안이 확산됐지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29포인트(0.17%) 오른 12,06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7포인트(0.24%) 상승한 1,307.1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32포인트(0.16%) 오른 2,753.88을 각각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휘발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에 비해 실업률은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가계 지출이 늘고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며 은행 대출도 증가했다며 올해 미국 경제 회복속도가 작년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연준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옹호하면서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
미국 제조업 공장주문 실적은 지난해 12월 0.2% 증가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측치 0.5% 감소를 뒤집는 것으로 제조업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스트코와 갭 등 소매체인점들은 1월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 주가가 4%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