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오늘 회장 최종후보군 압축

신한금융지주가 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종후보군을 선정한다.

류시열 현 회장과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최종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 9명이 1인당 후보 4명씩 추천해 1차 후보군 26명을10명으로 압축한 뒤 이 중 2명씩 다시 추천해 득표 순으로 4명을 선별한다.

표결 권한을 가진 특위 위원인 류 회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두 곳의 법무법인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이날 류 회장이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 회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국내 사외이사들은 물론 일부 재일교포 사외이사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어 자신의 표까지 더해지면 경쟁 후보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위는 류 회장과 국내 사외이사 3명, BNP파리바측 사외이사 1명,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 등 이사회 멤버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구성원 12명 가운데 라 전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은 제외됐다.

신상훈 전 사장과 가까운 다수의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한 의장도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