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차 제한, 베이징 자동차산업 10조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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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11:31  

신규차 제한, 베이징 자동차산업 10조원 위축

올해 도입된 중국 베이징시의 신규 차 등록 제한 정책으로 지역 자동차 산업 위축 효과가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수샤 베이징시 판매국장은 최근 업무회의에서 올해 베이징시의 차량 판매액이 160억위안(2조7천억원)에서 100억위안(1조7천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왕 국장은 올해 신규 등록 차량이 24만대로 제한된 가운데 베이징에서 58만대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24만대의 초과분은 베이징 외부로 나가거나 베이징에서 노후 차량 교체용으로 팔려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시가 신규 차량 억제 차원에서 번호판 추첨제를 도입한 첫 달인 지난달 10.6 대 1에 달했던 차 구입 경쟁률은 이달 들어 더욱 격화됐다.

TV생중계로 진행된 첫 번호판 추첨에서 탈락한 16만9천820명이 자동으로 2월 추첨에 참여한 가운데 이달 신규 신청 인원이 30만6천865명에 달해 2월 번호판 추첨 당첨률은 6%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는 베이징 시민들이 자동차를 사기 위해 번호판 신청을 해 놓고 1년 이상을 기다릴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 한 해 80만대의 새 차가 도로로 쏟아져나오자 베이징 시당국은 신규 번호판을 연간 24만개로 제한하고 추첨을 통해 나눠주는 제도를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배기량 1.6ℓ 이하 소형차에 제공하던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정책을 없앤 것도 자동차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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