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 저가 매수 나서라

<앵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오늘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매도에 따른 조정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각 증권사의 투자 전략을 성시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투자 의견을 일제히 제시했습니다.

최근 2조원 어치가 넘게 주식을 팔아 치운 외국인의 움직임은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가 아닌 차익 실현을 위한 조정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화증권은 1970포인트 안팎에서 주식을 적극 매수하라고 조언했고, 하나대투증권은 가격 조정이 1900포인트 중반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번 조정 시기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IT와 금융을 꼽았습니다.

IT업종은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아직 유효하고, 금융업종은 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IT와 금융 업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대우증권은 건설업종의 비중을 늘리라고 덧붙였고, 현대증권은 중소형주보다는 외국인이 많이 판 대형주 위주로 눈을 돌리라고 권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하나마이크론 같은 IT업체와 더불어 호남석유와 SKC, 케이피케미칼과 LG화학 같은 화학기업들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각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외국인의 매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보다는 실적에 비해 가격 부담이 해소된 종목을 잘 따져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