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도로 소폭 하락..2010선 지지

입력 2011-02-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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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로 급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2010선은 지켜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0%) 내린 2010.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81포인트(0.19%) 상승한 2018.40에 개장한 뒤 2029.9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5.4%)보다 낮은 4.9%로 발표되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기울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89억원, 기관이 3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충격은 진정됐고 개인이 666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을 제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2556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매에서 596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93% 급락했으며, 건설과 은행,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통신, 증권, 금융 보험 등 1% 넘게 빠졌다. 반면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기아차 등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포스코와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다.

LG전자가 턴어라운드 기대로 2.06% 올랐고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1.6%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1~3%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건설주는 진흥기업의 1차 부도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대우건설이 3.1% 급락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 등 대부분 대형주가 1~2% 하락했다.

수산물 가격 강세로 원양어업 관련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동원수산의 상한가를 비롯해 신라교역(9.49%), 사조대림(5.25%), 사조산업(4.59%) 등 수산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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