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미 국채 매도에 동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T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규모는 8916억 달러로 한 달 사이 40억달러의 미 국채를 팔아치웠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112억달러를 매도했었다.
러시아도 두 달 연속 미 국채를 매도, 보유 규모는 1천220억달러에서 1천60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일본은 미국 국채 순매수를 지속, 보유 규모가 지난해 11월 8천772억달러에서 8천836억달러로 많아졌다.
일본은 여전히 중국에 이어 미 국채 보유규모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중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혀가고 있다.
영국도 미 국채 수요를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5천120억달러에서 5천410억달러로 보유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1월 2천80억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로 영국의 경우 금융시장 중심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미 국채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이 미 국채에서 적극적으로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의 미 국채 매수 거래 일부가 영국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채권 및 주식 등 장기 증권에 대한 해외 전체 수요는 지난해 11월 645억달러에서 418억달러로 감소했지만, 미국 국채 매수 규모는 11월 356억달러에서 482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중앙은행이나 기관투자가들이 미 국채를 판 반면 민간 투자자들은 매수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장기채에 대한 해외 민간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의 만기물로 550억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단기물의 경우 11월 320억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370억달러가 추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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