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신입행원 임금 원상 복귀키로

입력 2011-0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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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들이 작년 임금을 2% 올리기로 하고 20% 삭감된 신입행원 임금을 원상 복귀시키는 데 합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작년 임금 2% 인상에 합의하고 특별보너스 70% 지급 및 매달 2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도 지급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미 작년 결산이 끝난 임금 인상분을 소급적용하지 않고 올해 임금에 반영키로 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또 작년에 20% 삭감된 신입행원의 임금을 올해부터는 원래대로 주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신한은행도 작년 임금을 2% 올리는 한편 신입행원 임금 원상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정규직 지원에 대해서는 작년 임금을 2% 인상하고 비정규직 임금을 10%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또 사측에 신입행원을 포함한 직원 임금체계 및 업무에 대한 개선안을 4월까지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사는 작년 임금과 신입행원 임금 회복 등에 대한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7년 간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했고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남긴 만큼 작년 임금은 올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사측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양해각서(MOU) 내용을 일부 이행하지 못했다며 인상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노사는 이르면 내달부터 올해 임금 협상에 착수한다.

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조만간 대표자워크숍 등을 거쳐 올해 임금협상 계획과 인상 목표 등을 만들 것"이라며 "이르면 내달 중에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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