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주가하락으로 기회 부각"

입력 2011-02-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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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주가 하락에 따른 숨겨진 기회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하학수 연구원은 "최근의 유상증자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다소 비우호적이며, FI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단기 수급여건도 악화됐다"며 "하지만 외환은행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외환은행 소액지분을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인수,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차거래에 따른 주가약세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되, 주가의 조정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면 분할 매수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외환은행 주가는 32% 하락한 반면 하나금융 주가는 41% 상승했다"며 "외환은행의 저평가(''10년 PBR은 0.69배)는 다소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피인수 회사가 주주가치를 부양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며, 이에 수급여건이 개선될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지분율의 지속적인 하락은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ANZ의 외환은행 인수설과 함께 소액주주 지분(42.7%)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09년 5월 26.4%에서 ''10년 9월 40.7%까지 급등했지만, 하나금융의 인수와 함께 32.8%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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