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 혼조..프로그램매물 급증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0.69포인트(-0.03%) 내린 2012.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로 사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롤 돌아선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지난주 말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기타법인 매도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물이 1100억원 넘게 쏟아지며 주요 투자주체들은 모두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7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과 160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법인 12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로 매물이 늘어나며 11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화학 운송장비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보험 철강 은행업종이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생명 포스코 KB금융 등이 1% 이상 떨어지는 반면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