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이사진 대거 교체

신한금융지주가 한동우 회장 체제에 맞춰 이사진을 대거 교체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동우 회장 내정자와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또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 수를 4명으로 2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가 사외이사가 2명 늘어나며, 재일교포 주주 측과 단일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 측 사외이사 수는 각각 4명과 1명으로 유지된다.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과 신상훈 전 사장의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다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전성빈 이사회 의장,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정행남 사외이사 등 상당수 이사가 신한금융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해 이사진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재일교포주주들의 뜻에 따라 재일교포 사외이사도 상당수 교체될 것으로 보여 BNP파리바 측필립 아기니에 이사와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거론되는 윤계섭 서울대 교수를 제외한 대부분 이사가 바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