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동-아프리카 함정시장 공략

입력 2011-02-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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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중동 UAE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개막한 국제방산(防産)전시회 ''NAVDEX(나브덱스) 2011(Naval Defence Exhibition)''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4일(목)까지 열리는 ''나브덱스 2011''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해상무기 전시회로, 전 세계 9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40개국에서 정부인사와 해군, 해경 관계자들이 참관단을 꾸려 전시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프랑스 DCN,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방산조선소가 참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했으며, 구축함과 고속정, 군수지원함, 경비함 등 총 7종의 함정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3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해상무기 전시회 딤덱스(DIMDEX)에도 유일한 국내기업으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우리나라 청해부대와 함께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4천500톤급 구축함 ‘최영함’을 전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김정환 전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방위력 증강에 대한 열의가 무척 높은 지역”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높은 함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건조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1천800톤급 잠수함과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국방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 왔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와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에도 함정을 수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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