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레티나급 생산 늘린다

앵커>
지난해 스티브 잡스가 사람의 눈으로 구별할 수 없는 해상도를 가졌다며 극찬한 이른바 레티나 디스플레이.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데요. 지금까지 애플에만 공급했던 레티나를 올 2분기부터는 다른 메이커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레티나라고 이름 붙였지만 제조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공식 명칭은 AH-IPS입니다. 이중 픽셀수가 많아 해상도가 극히 뛰어난 제품을 스티브 잡스는 망막, 즉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불렀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부터는 레티나급의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에 나섭니다. AH-IPS 중 스펙이 낮은 제품은 지금까지 몇군데 공급해왔지만 레티나급은 애플 이외에는 처음입니다.

LG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는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그간 레티나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생산을 계속 늘려왔다”며 “2분기부터는 해외 유수의 메이커에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가 급성장하면서 너도 나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생산이 딸려 애플에만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만한 몇군데와는 공급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뛰어나 특히 좁은 화면에서 문자를 표현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에 인기가 높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이지만 수요가 많아지자 히다찌 등 다른 업체들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패드2에 레티나가 채택되는 지 여부. 채택된다, 아니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애플과 LG디스플레이 두 곳다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