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1,950선 하회

입력 2011-02-24 16:27   수정 2011-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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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면서 195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자세한 마감소식, 경제팀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마감지수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1.75포인트 내린 1949.88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와 엊그제 1960선으로 코스피지수가 물러났죠

그런데 오늘은 1950포인트도 지키지 못하고 그 아래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뉴욕증시가 리비아 시위사태와 급등 소식에 이틀째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장을 시작하자마자 1945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고요. 최근 낙폭이 컸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한 때 빨간불을 켜고 1970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는 결국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장에서 1천 8백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3거래일째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화학과 제조, 건설, 금융 업종 등에서 고르게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도 외국인의 매도에 동참해서 1천3백억원 정도를 매도했고요.

기관은 나홀로 사자에 나섰는데요. 1천4백억원 정도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대부분 업종이 내렸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학업종이 많이 내렸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화학주는 대체로 주가가 오르기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리비아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S-Oil과 코스모화학, 한화케미칼과 금호석유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고유가로 화학주가 주춤하지만,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은 특징주들이 있는데요.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기차주를 들 수 있겠는데요.

대규모 전기차 양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AD모터스가 7% 정도 올랐고요.

삼양옵틱스와 CT&T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전기차에 이어 자전거주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는데요. 에이모션과 참좋은거래가 상한가로 치솟았고요. 삼천리자전거도 11% 넘게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철도와 풍력주 등 녹색 수송에 관련된 종목들이 유가 급등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시 업종별 상황을 짚어볼까요.

잇따른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증권업종도 주춤했습니다.

특히, 삼성증권이 5% 가까이 떨어졌고 키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 밖에도 보험과 철강금속, 의약품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건설과 통신, 종이목재와 기계업종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현대차만 빨간불을 켰습니다.

현대모비스와 KB금융과 LG화학 등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6.05 내린 501.11 장을 마쳤습니다.

3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지만, 500선을 유지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장을 시작하고, 장 중반 한 때 상승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개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으로 굳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은 20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고요.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에 나섰는데요. 각각 50억원과 160억원 정도를 사들였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정리해보죠.

<기자>
네, 대부분 업종이 주춤했는데요.

특히, 운송업종이 6% 가까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컸고요.

음식료담배와 화학, 비금속과 기계장비 업종도 부진했습니다.

반면, 종이목재와 인터넷 업종은 2% 넘게 오르며 하락장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0위권 안에서는 동서만 2% 정도의 오름세를 나타낼 뿐, 모든 종목이 내렸는데요.

에스에프에이가 4% 가까이 떨어진 것과 더불어서 네오위즈게임즈와 태웅, 포스코ICT 등도 소폭 내렸습니다.

특징주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관심을 모은 한국모바일인터넷이 기간통신사업권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관련종목의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스템싸이언스와 자티전자, 디브이에스와 씨모텍 모두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앵커> 환율 시장도 정리해보죠.

<기자> 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원 20전 오른 1131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9거래일만에 연고점을 다시 썼고요.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3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환율은 리비아 사태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팔자로 나선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경제팀 성시온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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