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진정국면..미수금 불가피"

입력 2011-02-24 17:24   수정 2011-02-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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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건설은 최근 외신 보도와 달리 리비아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단계적 철수를 고려하고 있고, 공사 미수금은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건설 본사에 설치된 비상대책상황실입니다.

리비아 현지에 나가 있는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2일 이후 리비아 사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에서 유혈사태를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현지 사정과는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리비아 현지 전화연결> 정재학 / 대우건설 리비아 트리폴리지사 지사장
"22, 23일 외국인번호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 없고 통행에 지장 없다. 알자지라방송이 검증되지 않은 인터뷰 기사를 송고해 교민들 분개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의 진앙지인 동북부 지역도 혁명군을 중심으로 치안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건설 직원들도 대피해 있는 대우건설 벵가지발전소 관계자는 23일부터 모든 상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단계적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재원 가족과 인턴사원 등 15명은 오늘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리비아 현지 전화연결> 성익제 / 대우건설 리비아 뱅가지발전소 현장소장
"동부지역은 혁명군이 장악해 치안이 안정된 상태다. 단계별 철수계획을 세워 아국인뿐 아니라 3국인 철수도 고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현장, 298명이 리비아 현지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즈위트나발전소 등 3개 사업장은 공사 초기라 미수금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홍기표 / 대우건설 해외영업담당 상무
"단기적으로 미수금 불가피. 하지만 대부분 준공단계 또는 모빌(착공이전)단계여서 미수금은 크지 않을 것"

대우건설은 공사비 문제와 발주처와의 신뢰를 고려해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현장소장 등 필수인원은 제외하고 철수시킨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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