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5건의 고속열차 사고 가운데 4건이 KTX-산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지난해 3월 산천이 운행을 시작한 이후 1년 동안 KTX 사고는 모두 10건이었고 이 중 7건이 산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잦은 고장 탓에 산천의 해외시장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장원인이 ''모터블록''이나 ''제동장치'', ''배터리'' 등 열차를 움직이고 멈추는 핵심장치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산천은 190억달러에 이르는 브라질 고속철도와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제작사 관계자는 "도입된 지 7년 된 일반 KTX도 초창기엔 잔고장이 많았던 걸로 안다"며 "자체 기술로 제작해 생산한 제품이어서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제작과정이나 기술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프랑스 알스톰이 직접 제작했거나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일반 KTX와 달리 산천은 국산화율이 87%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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