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결단 필요"

입력 2011-03-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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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EU FTA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는 없어요. 우리가 남들보다 잘 만들 수 있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서 팔고, 다른 나라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사주고, 그게 훨씬 경제적이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에 FTA가 왜 필요한지 쉽게 설명해줍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지금 같은 때에 FTA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야당에서는 ''내용을 잘 모르겠다. 보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하는데 지난 4년 동안 현황을 보고한 것이 다 허사란 말인가. 납득할 수 없다. 이제는 결정할 때이다. 무엇보다 FTA를 직접 활용할 기업들이 학수고대 하고 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을 판매하는 이 기업은 한EU FTA가 성사된 후 유럽 수입업체로부터 문의전화가 밀려온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류만현 ㈜일심글로발 대표
"최근 저가 중국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7월 한EU FTA 발효되면 12%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안에 매출이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억원. 이중 90%가 유럽으로의 수출이었습니다. 한EU FTA가 발효되는 올 해는 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업계는 한시라도 빨리 국회 비준을 마치고 발효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문제는 시기이다. 7월 1일부터 잠정발효하기로 했고 상대국인 EU는 이미 비준했다. 발효 전에 법률도 고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남아있는데 비준이 안돼서 시작을 못하고 있다."

EU측은 이미 우리나라와의 FTA 비준을 위한 모든 준비를 지난 17일 마쳤습니다. 비준을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여야의 상황을 고려하면 4개월도 촉박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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