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리비아 제재 시행..국제사회 제재 가속

입력 2011-03-04 15:38   수정 2011-03-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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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무아마르 카타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가족, 측근 등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고 리비아 회사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리비아와 관련한 제재 리스트를 관보에 게재하고 제재를 시행했다.

EU의 제재 리스트에는 제재 대상의 이름.출생일.출생지.직업 등 인적사항과 제재 이유 등이 적혀 있고 몇몇 인사의 여권 번호도 기재돼 있다.

제재 대상은 카다피를 포함해 카다피의 아들 7명과 딸, 카다피의 부인 사피아 알 바라시, 처남, 테러 혐의를 받는 조카 2명 등 가족과 군 정보국장 압둘라 알 세누시와 부국장 알 바라니아스칼, 리비아 혁명위원회 오마르 아스칼 등 측근.친정부군 핵심 인물을 포함한 26명이다.

이번 제재는 리비아에 대한 무기판매를 금지한 유엔 결의안에 더해리비아 국민 탄압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도 팔 수 없도록 했다.

EU는 현재 리비아 회사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은 런던에 있는 리비아투자청(LIA) 소유의 자산 20억 파운드(32억 달러) 등을 동결했고 동결 자산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영국은 애초 카다피 및 카다피 자녀와연계된 자산 10억 파운드를 동결했다.

호주는 카다피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무스타파 자르티 LIA 부청장에 대해 신문하고 있다고 호주 내무장관이 밝혔다.

호주 언론은 자르티가 호주에서 300억 달러에 달하는 리비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주 리비아 대사관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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