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또 대규모 디도스 공격

입력 2011-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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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만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청와대, 국정원 등 정부 주요부터 인터넷사이트를 비롯해 금융기관 등도 대상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디도스 공격은 어제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청와대, 국정원 등 정부기관 24곳을 비롯해 국민은행 등 금융회사 9곳, 주요포털을 포함해 모두 40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대상이였습니다.

오늘은 29개 사이트가 공격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용된 좀비PC는 1만대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도스란 이른바 좀비PC를 통해 특정 사이트에 대량의 트래픽을 일시에 유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해킹의 한 방법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 접속이 지연되거나 수십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누가, 왜 디도스공격을 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한 P2P 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에 발생한 형태와 유사하며 트래픽을 유발하기보다는 서버에 부하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통위는 오늘 오전 긴급브리핑을 갖고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이버위기 경보가운데 관심에 이어 두번째 단계입니다.

정부는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백신업체 등관 긴밀한 공동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신속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자신의 PC가 좀비PC가 될 경우 자동 PC파괴 프로그램이 작동한다며 반드시 전용백신 등을 다운받아 PC를 점검 치료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추가 디도스 공격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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