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에 윤용로씨 내정

입력 2011-03-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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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복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윤 전 행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등기임원 추천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 회의를 열어 윤 전 행장을 외환은행장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이날 하나금융 회장과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 등 사내 등기임원 4명을 차기 외환은행장을 포함해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앙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윤 전 행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승유 회장이 제시한 외환은행장 자질에 윤용로 전 행장이 가장 들어맞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60세 미만의 젊은 나이 등을 외환은행장의 요건으로 내세웠다.

윤 전 행장은 오는 11일 외환은행 이사회와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외환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론스타가 윤 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연임이 사실상 확정돼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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