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미스라타 등지서 격전..최소 20명 숨져

입력 2011-03-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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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반정부 세력에 대해 강력한 반격에 나선 가운데 동부 미스라타 등 동부 도시에서 6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최소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반군 측이 밝혔다.

벵가지의 반정시위 관계자는 dpa에 수도 트리폴리 동쪽 200km에 있는 미스라타에서 이날 카다피 측과 반군 간 교전으로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고 전했다.

그는 미스라타의 소식통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는 프랑스 24TV 기자 등 2명의 외국기자가 끼어 있다고 말했다.

미스라타의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로이터에 전화로 친위부대와 반군의 격전으로 갓난아기 1명을 비롯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사망자에는 반군과 민간인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카다피의 정부군 병력과 탱크들이 미스라타 진입을 여전히 시도하면서 교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위부대의 공군기는 의약품 저장시설과 반군이 점거 중인 정부건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와 관련, 반군은 미스라타와 자위야를 공격한 카다피 친위부대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반정위원회의 대변인은 벵가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스라타와 자위야 등 동부의 모든 도시가 현재 "해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스라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로이터와 전화통화에서 "카다피 측 병력이 미스라타 시내 중심가까지 진격했지만 혁명군이 끝내 내쫓았다. 그들은 공군기지로 후퇴했다"고 전했다.

그는 "혁명군이 정부군 병사 20명을 사로잡았고 탱크 1대를 노획했다. 도시는 지금 젊은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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