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 수출 ''물꼬''

입력 2011-03-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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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로봇 분야에 국산 제품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 연골을 깎는 수술실. 수술을 집도하는 것은 의사가 아닌 로봇입니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은 수술 부위의 절개를 최소화 하고 손떨림 하나 없이 정밀하게 뼈를 절삭합니다.

사람이 직접 하는 일반 수술은 20%가량 재수술하지만 로보닥을 사용하면 1%도 안됩니다.

현대중공업과 큐렉소가 공동 개발한 로보닥은 현재 정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난 12월 임상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미국 FDA 승인도 이미 받은 터라 서류상의 절차만 남았을 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 계획도 순조롭습니다.

의료기기의 수요가 가장 높은 일본으로 오는 상반기 일본 후생성의 인증만 획득하면 5년간 100대가 수출됩니다. 50만달러를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미국도 큐렉소의 자회사인 CTC를 통해 부품을 먼저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로보닥의 수술 분야를 넓혀 가는 것.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척추와 뇌수술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20% 성장을 거듭하는 세계 의료 로봇시장, 정부는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강국으로 도약해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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