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전경련 참석 아직은...

입력 2011-03-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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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허창수 회장 체제에서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립니다. 정몽구 회장이 특별히 만찬을 주선했는데요. 4대 그룹 회장들이 다 모여서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관심은 구본무 LG그룹 회장. 지난 99년 빅딜 당시 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뺐겨 지금도 전경련과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1월, 전경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날은 대통령이 전경련 회장들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지난 십여년간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번도 참석은 어렵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구본무 회장이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창업 동지 가문의 허창수 회장이 직접 참석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거리는 남아 있나 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은 불투명합니다. 현재 해외 출장인 이건희 회장이 언제 돌아올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 행사에 참석할 때 사전 점검이 필수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장단 회의 참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직접 만찬을 주선하며 참석하고 그간 출석률이 높은 최태원 SK 회장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허창수 회장 체제에 첫 회장단 회의인 만큼 삼성과 LG를 제외하고는 참석하는 회장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보통 회장단 참석 여부는 회의 전날 확정된다”며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첫 회의로 우선은 앞으로 전경련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주된 화두입니다. 하지만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강조한 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한 논의도 빠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감한 이슈.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이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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