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원국, 속속 비공식 증산 -FT

입력 2011-03-08 15:12   수정 2011-03-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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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유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또 다른 회원국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및 나이지리아도 곧 비공식 증산에 동참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서방 석유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가 리비아 감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미 공식 쿼터보다 70만배럴 늘려 하루 920만-930만배럴을 생산해왔다며 여기에 쿠웨이트, UAE 및 나이지리아가 몇주 안에 최대 30만배럴을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아가 내전 와중에 산유량이 하루 평균 158만배럴에서 100만배럴 가량이 줄었다면서 따라서 사우디를 비롯한 이들 OPEC 4개국이 부족분을 보충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석유 리서치 책임자 미셸 위트너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다음달 초 실행될 것으로 보이는 쿠웨이트 등 이들 3국의 사우디 증산 동참이 비공식적이라면서 OPEC이 오는 6월 정례 각료회담 이전에 긴급 회동할지를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쿠웨이트와 UAE가 합쳐서 하루 10만-15만배럴을 추가 생산하며 나이지리아는 봉가 유전 등이 보수되는대로 하루 15만-20만배럴을 더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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