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에 감염돼 이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 대수는 전날과 동일하게 7만7천207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번 디도스 공격에 따른 피해상황 집계를 발표하고 전날 오후부터 하드디스크 손상 신고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그러나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속한 전용백신 치료를 당부했다.
실제로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이용자들에게 결제를 유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는 새로운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보호나라(www.boho.or.kr), 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을 통해 전용백신을 배포하고 있으며, 피싱 사이트는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악성코드의 초기 유포지로 알려진 파일공유 사이트를 최근 이용한 사람은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전용백신을 통해서 검사, 치료하고, 당분간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 서비스 등의 이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하드디스크 손상 신고가 점차 줄고 있지만 변종 악성코드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당초 악성코드가 4일 또는 7일 뒤에 하드디스크 파괴 명령을 내리도록 설계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7~8일 정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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