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보다 병원은 많고 의료인력 적어

입력 2011-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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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 수가 지난 10년간 30% 이상 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의료 인력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아직 OECD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의료기관 수는 8만1천681개로 지난 2000년(6만1천776개)에 비해 32.2%가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이 19개에서 867개로 약 45배로 늘었고, 치과병원도 60개에서 191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조산원은 126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887개, 경기도 1만6천331개, 인천이 3천672개 등 전체 의료기관의 절반인 2만887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의료기관의 수도권 집중도는 10년 전 47.4%에서 50.1%로 높아졌다.

인구 100만명당 병원 수는 58.5개로 OECD 평균치(이하 2008년 기준)인 31.03개에 비해 무려 20개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실 병상 수는 2000년 29만4천326개에서 2010년 52만8천288개로 79.5% 늘었고, 인구 1천명당 병상수는 6.26개에서 10.81개로 4.55개(72.6%) 증가했다.

의료 인력은 의사가 8만2천137명, 치과의사가 2만936명, 한의사 1만6천156명, 약사 3만2천152명, 간호사 11만6천71명 등이었다.

한의사는 10년 전에 비해 82.7%, 간호사는 76.6% 늘었고, 의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48.7%, 43.9%가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1천명당 의료인력은 의사가 2.01명(OECD 평균 3.11명), 치과의사 0.43명(〃 0.62명), 약사 0.66명(〃 0.74명), 간호사 2.37명(〃 6.74명)으로 OECD 평균치에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100만명당 특수 및 고가 의료장비 대수는 CT가 35.6대(OECD 평균 22.97대), MRI 20.15대(〃 11.13대), 유방촬영장치 49.39대(〃 22.63대), PET 3.17대(〃 1.48대)로 OECD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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