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을 컨퍼런스를 앞두고 세계 경제리더들이 속속 입국했습니다.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와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은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하나같이 인플레이션을 지목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미리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제 우리나라를 찾은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는 유럽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일단락됐지만, 세금 수입이 따르지 않는 과도한 재정 지출은 언제든 복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
"과도한 지출은 큰 부채를 만듭니다. 이 부채를 지난 5년 간은 이자가 계속 내려서 주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자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다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페르손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당장에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탓에 인플레이션에 따라 생산성이 떨어지고 인건비가 오르면 유럽 국가처럼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뒤따라 입국한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갈수록 신흥국으로 몰려드는 유동성까지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막을 금리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입니다. 때문에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은 당연하고, 당장 이번 달부터 금리를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도널드슨 위원은 또 인플레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는 미국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WOW-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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