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진로에 대해 4월 통합된 ERP시스템 사용으로 본격적인 통합 영업망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천원을 유지했다.
강현희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지역의 영업망 확보를 통한 전국 시장점유율 상승(50.1%->53%), 안정적인 전국 유통망을 활용할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 확대, 자회사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자회사 합병, 주정 가격 인상에 따른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7천427억원, 영업이익은 37.6% 늘어난 1천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로가 활용할 하이트 맥주의 영호남 지역 영업망이 생각보다 강한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경남 82.8%, 경북 80.7%, 호남 78.8%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진로는 경남 7.1%, 경북 15.2%, 호남 29.4%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하이트가 진로 4배 수준의 영업 직원을 확보한데다 영호남 지역으로 세분화된 지점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6.25% 오를 경우, 전국적 점유율 1% 상승, 171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