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유가 140달러면 일부 선진국 더블딥"

입력 2011-03-09 11:18   수정 2011-03-09 11:1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경우 일부 선진국이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8일(이하 현지시각) 경고했다.

세계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고한 바 있는 루비니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빠르면 내달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ECB 지도부가 시사한 데 대해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헤지펀드 포럼에 참석해 "유가가 지난 2008년 여름처럼 (또다시) 140달러대로 치솟으면 일부 선진국에 더블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는 미국의 경우 "유가가 15-20% 뛰면 더블딥까지는 아니지만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는 이날 4월 인도분 기준으로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1.98달러 빠져 배럴당 113.06달러에, 미국산 서부 텍사스유는 0.42달러 떨어진 105.02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로이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증산과 일각에서 나오는 특별 각료회담 가능성이 고유가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루비니는 이어 ECB가 금리를 "조기 인상할 경우 실수"라면서 유로권 재정 위기국들이 수출 경쟁력 회복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임을 상기시켰다.

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 3일 ECB가 조달 금리를 22개월째 1%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빠르면 내달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ECB의 통화정책위원인 악셀 베버도 8일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ECB의 금리 "정상화"가 시작됐다면서 "현재로선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잘못됐다고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지적해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을 거듭 뒷받침했다.

블룸버그는 ECB가 연내 많게는 3차례 금리를 0.25%씩 인상해 조달 금리가 연말에 1.75%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 관측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ECB는 지난 2009년 5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베버는 유로 인플레에 대해 ECB가 앞서 분석한 것보다 "더 지탱되고 근본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해 인플레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ECB가 지난주 유로 인플레를 올해 평균 2.3%로, 내년에는 1.7%로 전망한다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ECB의 인플레 ''목표치''는 2%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