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9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삼성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접수가 시작된다"며 "올해 전체 2만5천명, 대졸 9천명을 뽑는데, 상반기에 대촐사원 4천50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30대 그룹 중에서 삼성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별도의 서류 전형없이 공채를 진행한다"며 "작년에는 인턴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이 삼성직무적성검사인 SSAT에 응시했고,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열린 채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 공채의 경우 전국 4년제 220여개 대학 가운데 169개 대학 출신이 응시해 100개대 출신이 합격했고,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방대 출신 비율은 28%에 달한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여성 비율은 26%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실력을 갖춘 지방대 인력을 적극 채용하겠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없는 채용을 통해 여성인력 채용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은 또 지난해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 중 8개국 출신 35명을 채용했고, 특수어 전공자 등 특성인력도 다수 뽑았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대졸 공채는 연간 8천명이었고, 금년은 13% 정도 늘어났다. 원래는 상반기 4천명 채용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높아서 4천500명으로 늘린 것"이라며 "여성과 지방대 출신은 업계 평균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일 것이고 앞으로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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