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펀드도 쓰나미 피해

입력 2011-03-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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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일본 펀드 투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일본 펀드 투자자들은 펀드 환매를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대지진 이후 일본 니케이 지수가 이틀간 18.45%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일본 펀드 수익률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본 대지진이후 주가 회복에 긴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되고 있습니다.

<스탠딩-이지수기자>
95년 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닛케이지수는 일주일간 7%가량 급락했고, 이후 지진 이전의 주가로 회복하는데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최근에 (일본증시가) 하락한 요인중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재정적자가 크다는 것이다. 복구과정에서 자금이 원활하지 않거나 재정적자가 누적될수 있다. 일본증시에 반등이 제한돼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일본 펀드는 그간 부진했던 수익률 회복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6개월간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일본주식펀드 대부분은 10% 내외의 수익을 냈고, 지난달에는 2007년 6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월간 기준으론 처음으로 9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일본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본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업계는 일본펀드에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전체 해외펀드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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