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액션러닝하라"

건축 바닥재로 쓰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온 김 부장. 그러나 그는 모노륨의 끈끈한 정도, 즉 물성을 현재 상태에서 절반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신제품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

김 부장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액션러닝 팀 미팅에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기로 한 것. 해답은 의외의 곳에서 찾아 왔다. 건축과는 무관한 화장품 생산회사 소식인 A팀원이 결정적인 힌트를 준 것이다. 덕분에 김 부장은 본사 개발팀과 협력해 제품 개발에 성공, 200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었다.

액션러닝이란 말 그대로 ''일하면서 배우고 배운 것은 꼭 실천에 옮긴다''는 뜻으로 교육과정 중에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실제 문제를 직접 실행에 옮겨 성과를 도출해냄으로써 기업에게는 성과를, 팀에게는 시너지를, 개인에게는 역량을 향상시키주는 ''조직과 개인의 역량 극대화 프로그램''을 말한다.

오래 전부터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에 있는 많은 회사들은 액션러닝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도입해 실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그 개념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이를 진행하는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다.

신간 <성공하려면 액션러닝하라>는 한국액션러닝협회 회장인 저자가 지난 10년간 국내 굴지의 수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액션러닝 프로그램을 실행한 사례를 모은 액션러닝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액션러닝의 구체적 방법론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10년간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액션러닝의 성공사례를 풍부하게 수록해 액션러닝이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액션러닝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탄탄한 이론으로 정리해 액션러닝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기업이나 학습자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인재개발 담당자, 기업의 경영혁신과 창의적 변화를 고민하고 있는 CEO,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고 시너지를 내야 하는 중간관리자 등 조직의 ''성과 창출''과 개인의 ''역량 향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현철 지음 / 행성:B웨이브 / 316쪽. 1만8천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