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100주 연속 상승

입력 2011-03-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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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학군이 우수한 강남과 양천 등 일부지역의 전셋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 지역과 지방의 전세난은 여전합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전세난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상계동 공인중개사>
"(전셋)집이 없으니까 주인이 부르는 값으로 그냥 나간다. 전세(집)가 부족하니까 A, B, C를 보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A밖에 없으니까..."

실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난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0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민은행 주택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3월 14일 기준) 전국 평균 전셋값은 전 주 대비 0.6% 올랐습니다.

이는 2009년 4월6일 이후 지속 상승한 것이며 올해 1월말까지 0.1~0.4%의 주간 상승세를 보이다가 2월 이후 0.5~0.6%로 상승폭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부산은 2009년 8월10일 이후 82주째 뛰었습니다.

서울은 지난주 전셋값이 0.4% 올라 29주째, 경기도는 최근 2주 연속 0.8% 오르며 3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전세시장 불안은 공급 부족도 있지만 매매시장 불안으로 인한 대기수요가 큰 몫 한다. 따라서 매매 살아나야 전세도 안정 찾는데 DTI 부활, 금리인상, 일본발 리스크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최소 여름 비수기까지 전셋값 오를 것..."

다만 학군 수요가 마무리된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등지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전셋값이 보합세로 돌아서 일단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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