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그룹 화해 ''아직은..''

입력 2011-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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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주간 진행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행사가 오늘로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이 기간 가장 큰 관심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의 화해 여부였는데요.

멀어진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차량이 창우동 선영 참배를 마치고 급하게 빠져 나갑니다.

이어 정의선 부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기자:제사 때 어떤 말씀 나누셨나요? ..."

정 부회장은 어제 밤 제사에서 집안일 얘기는 하지 않았으며 좋은 얘기만 했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5분 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당초 예상됐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선영으로 향했습니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왔지만 역시 묵묵부답.

다만 하종선 현대그룹 사장은 현대차에 공이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하종선 현대그룹 사장
"기자:더 이상의 소송은 없는 건지? 현대차에 달렸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에게 와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음악회 자리였습니다.

앞서 이 자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힌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현대그룹쪽에 할지도 미지수입니다.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두 그룹간 벌어진 간극은 이제 현대상선 지분 향배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스탠딩>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기간을 맞아 범현대가가 잇따라 한자리에 모였지만 현대차-현대그룹은 큰 소득없이 미묘한 분위기만 연출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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