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구제역 가축이동제한 사실상 모두 해제

경남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의 가축이동제한이 사실상 모두 해제됐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구제역이 가장 심했던 김해시에서 지난 3일 양성판정 이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임상관찰 등을 거쳐 22일 오후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서 17일에는 구제역 발생지역인 양산시의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이후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을 부분 매몰한 일부 농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경남도내 모든 지역에서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풀린 셈이다.

하지만 가축을 부분 매몰한 김해시의 43개 농장에 대해서는 3주가 경과된 뒤 혈청검사와 임상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농가별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경남에서는 최다 196개소까지 운영했던 방역초소가 현재 69개소로 크게 줄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문을 닫고 있는 도내 14개 가축시장은 빠르면 전국적으로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다음달 초순 또는 늦어도 중순에는 재개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경남에서는 김해와 양산, 창녕 등 3개 시ㆍ군에서 73개소에 5만9천982마리의 돼지와 소 등을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