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진한 주택지표와 일본, 리비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금속관련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39포인트(0.56%) 오른 12,086.0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297.5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698.30으로 14.43포인트(0.54%) 올랐다.
시장에서는 오전에 발표된 미국 신축주택 판매실적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실적이 연율 기준 25만채를 기록해 전달보다 16.9%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63년 이후 최저치다.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20만2천달러로 전달보다 13.9% 떨어졌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9% 하락했다.
일본의 원전 상황은 다소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4차 공습에도 불구하고 카다피가 TV연설을 통해 결사항전을 선언하는 등 리비아의 상황이 혼란을 거듭하는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오후들어 시장에서는 일본의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속관련 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지수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주가가 3% 상승하는 등 금속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금.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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