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의 경제 규모가 오는 2025년 세계 주요국 도시 경제규모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2천개 도시의 경제성장과 인구증가 전망치를 토대로 만든 ''도시별 경제력 지도''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맥킨지는 분석 도시들을 국가별로 묶어 국가별순위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 46개 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에는 8천19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 6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도시들이 전 세계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국의 602개 도시의 GDP는 17조1천440억달러 늘어 세계 경제성장에서 31.2%를 차지,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의 244개 도시는 5조8천810억달러로 10.7%를 차지하며 2위, 인도의 177개 도시는 2조120억달러로 3.7% 차지하며 3위로 예상됐다.
브라질의 34개 도시는 1조5천150억달러 늘어 2.8% 차지하며 4위, 멕시코의 47개 도시는 8천700억달러 증가해 1.6%를 차지하며 5위에 각각 올랐다.
맥킨지는 미국과 한국, 영국 등 선진경제국가는 2025년까지 세계 GDP 성장을 추동하는 도시를 가진 10대 국가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위안에 드는 나머지 7개 신흥 국가는 전 세계 GDP 성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07년 서울의 GDP는 2천100억달러로 세계 도시 가운데 27위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4천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노르웨이의 GDP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맥킨지는 "현재는 선진국 주요 도시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2025년이 되면 선진시장 도시의 3분의 1이 상위600위 밖으로 밀려나고 대신 136개의 새로운 도시가 순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