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잇몸의 날’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잇몸건강의 중요성과 잇몸관리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하루 3번 이(2)를 사(4)랑하자’는 의미에서 지난 2009년 제정했다.
잇몸의 날 기념식에는 류인철 대한치주과학회 차기회장을 비롯해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김여갑 대한치의학회장,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이사, 잇몸의 날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 씨가 내·외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경에는 서울대 치주과 교수진과 원내생 약 30명이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에서 초청된 독거어르신들에게 파노라마촬영, 스케일링 등 치주병 검진과 치료를 제공했다. 이 행사는 잇몸치료 여건이 되지 않는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독거어르신들을 초청해 사회공익적 차원에서 무료진료를 시행하고자 대한치주과학회,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동국제약(인사돌)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날 식순의 끝은 구영 서울대 치주과 교수의 ‘잇몸건강 공개강좌’로 마무리 됐다. 구영 교수는 “환자가 잇몸병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며 “1년에 2~3번 예방차원에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잇몸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3월21일부터 3월31일을 ‘잇몸건강 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을 포함한 12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잇몸건강 공개강좌를 펼치고 있다.
잇몸의 날 이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Δ3월26일 강동경희대병원(동서신의학병원) Δ3월28일 원광대 치과대학병원 Δ3월29일 원광대 치과대학 산본치과병원 Δ3월30일 전남대 치과병원, 삼육치과병원(서울위생치과병원) 등이 있다.
한편 이날 대한치주과학회는 성인남녀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치주병에 대한 국민 인지도’ 결과도 함께 내놨다. 이 가운데 20~50대 611명은 지난 12~1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 했으며, 60대 이상 노인 239명은 제2회 잇몸의 날 행사 때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자신이 치주병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의 63%에 달한 것이다. 이중 35%는 실제 중증의 치주병 증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치주병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았다.
전체의 18%는 잇몸뼈 소실을 동반한 치주병을 앓고 있었다. 그럼에도 스케일링을 한지 1년이 넘었다는 응답자가 무려 59%나 됐고, 전체의 70%는 1년 이상의 주기로 스케일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주병 예방을 위해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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