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사모투자시장 무게중심 아시아로 이동"

입력 2011-03-24 13:56  

국제 사모투자 시장의 권력 구도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가 24일 진단했다.

맥킨지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사모투자'' 보고서에서 "전 세계 사모투자 활동의 약 4분의 1이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고, 미래 성장 잠재력도 크다. 전 세계 사모투자 시장의 무게중심이 점진적으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투자 활동은 다른 기업을 차입인수해 수익을 남기고 되파는 ''바이아웃''을 비롯해 ''기업 회생'',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기업 확장'', ''상장전투자'', ''메자닌(mezzanine)'' 딜 등을 포함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투자 규모는 2007년 8천140억달러에 달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3천230억달러, 2009년 1천840억달러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2천720억달러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아시아가 전 세계 사모투자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1%, 2008년 16%, 2009년 25%, 작년 17%로 확대됐다.

맥킨지는 "아시아의 비중이 늘어난 것을 일부에서 유럽과 미국의 사모투자 활동이 부진한 영향 때문이라고 치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시아가 침체기에 진정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 사모투자 활동은 위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시아는 현재 모든 사모투자회사의 전략적인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모투자시장에서는 총 12건만 성사돼 전체 사모투자 규모가 80% 감소했다.

국내 사모투자 회사가 총 12건중 8건에 참여했다.

맥킨지는 하지만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사모투자 펀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사모투자회사들의 진입기회를 열어줬다. 올해 한국의 사모투자시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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