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살아난다”

입력 2011-03-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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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는 그동안 수익성에 발목을 잡아온 스테인리스가 2분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방 산업 호조와 일본의 공급 감소가 이유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가 부담이 큰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축자재와 가전, 주방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포스코 전체 생산량 가운데 비중은 5.4%에 불과하지만 매출에서는 15%를 차지합니다. 일반 철강재보다 3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테인리스가 요즘 천덕꾸러기입니다. 녹 방지를 위해 첨가하는 니켈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70% 넘게 폭등한데다 최근 크롬과 철스크랩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뛰어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스테인리스가 포스코 전체 영업이익률의 3%를 까먹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23%에 달했던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 7%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정부의 철강 가격 제한에다 원가 상승에 따른 결과지만 스테인리스 부진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진에 따른 일본의 공급 감소에다 전방 산업 수요까지 빠르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일본은 공급 변화가 있다. 가시마 제철소, 치바 제철소에서 400계 생산이 잘 안 되고 있다. 봄철 이후 실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건설도 살아나고 자동차와 조선도 많이 좋아졌다. 실수요 증가는 분명히 예상이 된다.”

문제는 제품 가격입니다. 포스코는 올 1월부터 니켈이 들어가는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톤당 20만원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원료 가격이 오른 만큼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니켈 가격이 변동이 심하다. 니켈 가격이 2만8천달러까지 갔다가 약간 떨어졌다. 시장 반응은 움츠리고 있다. (스테인리스) 가격은 시장 상황과 니켈 가격 변동 봐서 고객사들이 인정할 수 있는 한도에 맞춰서 갈 것이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경우 일반 철강재와 시장이 달라 가격을 올려도 파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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