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등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급반등하며 2030선을 넘어섰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60포인트(1.22%) 오른 2036.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9일 2045.58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이는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진 60일 이동평균선(2030.50)도 돌파한 것이다.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10.08포인트(0.50%) 오른 2022.26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이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서 2030선까지 오른 지수는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를 늘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2593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4593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현선물 베이시스 호조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체 프로그램은 12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6억원, 25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이후 진행된 조정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 등 수급 여건이 안정되면서 변동성 축소는 물론 안정적인 반등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통신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와 운송장비, 화학업종이 2~3% 상승한 가운데 기계, 의료정밀, 건설, 유통, 증권, 전기전자(IT)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3~5%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