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 관장 등 기업미술관 관장들 속속 복귀

입력 2011-03-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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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 관장직에서 물러났던 그룹 안주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는 2년9개월만에 최근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홍 관장은 지난 16일자로 관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날 열린 ''코리안 랩소디''전 개막행사에도 관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리움 관계자는 29일 "일본 대지진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복귀했다"고 전했다.

홍 관장은 2008년 6월 삼성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후 리움은 관장직을 공석으로 유지한 채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성곡미술관 관장직에서 물러났던 박문순 씨도 지난 1일자로 성곡미술관 관장으로 복귀했다.

박 관장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신정아 사건''의 여파로 2007년 11월 관장직에서 물러났다가 3년 3개월만에 복귀했다.

성곡미술관은 2007년 11월 이후 김 전 회장의 누나인 김인숙 전 국민대 교수가 관장을 맡아 운영해 왔다.

한편, 박 관장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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