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 조정 논란 가열..유로권 새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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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5 09:07  

독일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그리스가 채무를 구조 조정해야할지 모른다"고 ''폭탄 발언''함에 따라 그리스는 물론 유로권의 또다른 피(被)구제국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차입 금리도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는 등 유로권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 발언이 나온 후 그리스 정부는 물론 구제 주체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즉각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일간 신문 디 벨트와 회견하면서 IMF와 EU 및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내는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막대한 채무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추가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이블레는 그리스가 채무를 구조 조정할 경우 "2013년 이전에 자발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면서 그 때가 되면 EU의 새 규정이 발효돼 민간 투자자도 손실을 분담하게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유로권 ''맏형''인 독일의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것이 시장에 즉각 반영돼 2년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이날 무려 18.3%를 넘어섰으며 10년 만기 국채도 13.4%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또 그리스 채권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티드 디폴트 스와프(CDS)도 기록적인 1,070베이시스포인트(1bp=0.01%)나 치솟았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피구제국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채권 수익률도 동반 상승해 유로 재정 위기국들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쇼이블레 발언의 충격을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즉각 전개됐다.

주요 20국(G20) 올해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14일 G20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채무 구조 조정 얘기는 없다"면서 그리스 정부도 재정 적자를 대폭 감축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도 이날 워싱턴에서 "그리스 국민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그리스가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를 포함해 모두가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숙제를 한다면 잘 될 것"이라면서 유로권이 향후 6개월 그리스 위기에 "더 포괄적으로 접근"하도록 IMF가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U의 올리 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14일 워싱턴 회동에서 유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그리스가) 채무를 구조 조정할 경우 은행권 전반에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렌은 그렇게되면 "은행 여신에 매우 심각한 충격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가계와 개인 모두에 부정적 타격이 가해지면서 경제 회생이 위태로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에 관한 공론과 발언들이 있음을 안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하나의 옵션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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