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설문] 투자전략가 60%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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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0:47   수정 2011-04-19 10:48

[긴급설문] 투자전략가 60%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부정적"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가들 가운데 60%가 이번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40%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팀이 오늘 아침 8시 국내 주요 증권사에 근무하는 10명의 투자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6명으로 다수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발 영향으로 일시 조정을 겪더라도 조만간 다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 장단기 악재.. 멀리보는 안목 필요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은 장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전문가들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국내 증시에 조정이 올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다만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점과 조정 이후 재상승 국면이 올 것이란 점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서동필 하나대투 연구위원,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위원 등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국내 주식시장에 장기 악재요인 될 것"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장기적으로 악재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정부가 빚을 내서 경기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계기로 유동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자연히 외국 유동성에 민감한 국내 시장에도 장기적으로 악재요인이 될 것이다.



■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조정이 온다해도 크지는 않을 것"

쉬어야 할 때 때마침 악재가 나와서 단기적인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들도 기본적으로 안좋은 스탠스를 가지고 가겠지만 업종별로 이미 자동차와 화학이 달리고 있기에 이를 멈추기도 어렵다.

조정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증시도 2% 빠졌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지 않았나.



■ 이철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일시적 악재, 하지만 곧 가라앉을 이슈"

일시적으로 충격있을 것이다.

미국재정자산에 대한 우려가 이번 기회에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도 일시적 악재라고 판단한다.

다만 다가오는 5월 미국에서 부채상환연장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선도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상황은 곧 잠잠해지리라 생각한다.



■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코스피 조정 가능성 열어둬야"

국내증시는 수급 키를 외국인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슈는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코스피 조정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

다만 재정 건전성은 중장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과거 사례를 볼때 이번 이슈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오는 6월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본다면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 여지가 많아진다.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지 않은 신흥국으로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



■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단기 부정적 영향 불가피"

그동안 경기부양 하느라 미국 정부의 부채가 늘어났던 것이 잠재적 불안요인이었다.

따라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과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은 제기돼 왔는데 S&P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요인이 현실화 됐고, 이에 따라 당분간 투자심리 약화와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유럽 재정부담도 다시 불거질 우려가 있고, 국가신용등급 리스크도 함께 높아질 우려가 있어서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



■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위원

"채권시장에는 호재, 주식시장에는 악재"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도 미국 국채 시장 수익률이 올랐고 달러 강세가 나타난 점은 S&P의 의견에 대해 금융시장이 심각하게 우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관심이 이동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 쪽에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반대로 채권쪽으로 자금 유입 전망.



◇ 새로울 것 없다. 제한적 영향 전망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더이상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거의 얘기라는 분석부터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라는 의견까지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위원과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등은 미국발 이슈가 국내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 파트장

"큰 영향은 없을 듯"

금융시장은 지나간 것은 보지 않는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이 물론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이미 알고 있던 이슈 아닌가.

미국 신용등급이 문제라면 달러가 떨어져야 하는데 오늘 그렇지 않았다. 조정을 위한 일종의 핑계꺼리일 뿐이다.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겠지만 구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선임연구위원

"새로운 얘기 아니다. 영향 제한적"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S&P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아니고 전망만 부정적으로 본 것이기 때문에 해석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제 미국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는데, 당사국이기 때문에 영향을 보인 것이고 미국도 단발성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

새롭게 부각된 문제가 아니라 기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이기 때문에 국내에도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정부에 대한 단순 경고"

등급 전망 하향이 미국 신용등급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재정적자 부문에 경고라고 해석한다.

미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압박 정도는 될 것이다.



■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이미 예상하고 있던 일"

단기적으로 외국인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기 때문에 큰 요동은 없을 것이다.

또 시장도 이미 하향 조정을 예상하고 있었고, 일본도 최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을 때 니케이가 이틀 내린 후 빠르게 상승했다.

현 추세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나올 미국 정부의 정책 발표에 더 집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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