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의장 "美 경제회복 아직 멀었다"

입력 2011-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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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노동과 주택시장 문제가 연계되면서 경제 회생의 주요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연준 사상 처음으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데 이어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 회동에 참석해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노동과 주택시장의 문제들이 무관치 않은 것이 분명하다"면서 부진한 주택시장이 회생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포어클로져(주택저당권 포기)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많은 가구의 모기지(주택 금융) 부담이 집값을 웃도는 것도 현실임을 상기시켰다.

버냉키는 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면 물론 환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8.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버냉키의 발언은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이 연율 기준 1.8%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전날 발표된데 뒤이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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