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망"..금값·유가 급락

<앵커> 지난 2001년 9.11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습니다. 10년간에 걸친 집요한 미국당국의 추적 끝에 빈 라덴은 최후를 맞았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습니다.

수퍼1)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지난주 미국의 군사작전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하고 DNA 분석을 통해 빈라덴임을 확인했으며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퍼2)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빈 라덴은 지금까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산악지대에 은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수퍼3) 오사마 빈 라덴은 9.11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지난 10년간 미국 정부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9.11 테러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항공기 납치 자살 테러로 뉴욕의 110층 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미국 국방부가 공격을 받은 사건으로 3000여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수퍼4)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나스닥100 글로벡스 선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금값과 유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를 잃어버린 추종 세력들이 보복 테러로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테러와의 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WOW-TV 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