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채용규모 ''작년보다 더 많이'' 계획"

입력 2011-05-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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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볼 때 중견기업들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최근 전국 57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채용인력 증가율은 대기업(1천명 이상)이 4.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300~999명)과 중소기업(300명 미만)은 각각 3.9%, 0.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실제 채용한 인원과 비교해 올해 인력을 얼마나 더 뽑겠느냐는 물음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대기업(146개)의 경우 작년 100명을 신규 채용했다면 올해에는 4.6명 많은 104.6명을 뽑겠다는 것을 뜻한다고 경총은 전했다.

중견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증가율(3.9%)은 지난해(0.6%. 2009년 대비)보다 3.3%포인트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은 지난해(4.0%)에 비해 0.6%포인트 늘었고,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감소''(-17.5%)에서 올해 ''증가''(0.7%)로 전환됐다.

2010년 이후 경제회복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대기업에서 시작된 체감경기 개선이 중견기업과 일부 중소기업까지 확대한 것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올해 대ㆍ중소기업간 신규인력 채용 증가율 격차는 3.6%포인트로 전년도(20.6%포인트)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인력 채용계획과 관련한 물음에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4.2%로 조사돼 지난해(49.4%)보다 14.8포인트 늘었다.

전체 기업의 27.7%(대기업 29.9%, 중소기업 13.8%)는 인력을 뽑을 때 인턴직원을 충원하겠다고 답했다.

인턴사원 정규직 전환비율은 62.8%(대기업 43.5%, 중소기업 81.6%)로 나타났다.

인력 채용 이유로는 결원충원(45.5%), 우수인력 확보(23.6%), 투자 증가(18.9%), 경기활성화 대비(6.1%) 등이 꼽혔다.

중소기업의 결원충원 비중은 49.8%로 대기업(35.6%)보다 높았지만, 우수인력의 확보는 대기업(26.7%)이 중소기업(22.2%)에 비해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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