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1달만에 1조 늘어...금감원 제동

주식거래를 위해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6조8천9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2007년 6월에 보였던 7조10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2일 5조9천58억원과 비교하면 1개월여만에 신용융자 잔고가 1조원 가량 급증한 겁니다.

금감원은 주가가 급락하면 신용융자 거래자들의 손실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모범 규준''과 ''신용거래 융자 핵심설명서''를 개정해 증권사들에 통보했습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기준으로 마련된 이번 조치는 증권사의 전산시스템 수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