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상품가격 급락에 혼조

입력 2011-05-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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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 증시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이후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기업 실적도 엇갈려 다우지수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수들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0%) 오른 12,807.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60포인트(0.34%) 하락한 1,356.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6포인트(0.78%) 내린 2,864.08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빈 라덴 사살 소식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투자분위기는 약해졌다.

알카에다가 서방을 대상으로 보복 테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은 선물 가격이 장중 한때 10% 가까이 곤두박질 치는 등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지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빈 라덴의 사망이 원자재나 상품 가격 오름세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 시장에 투기성매수세가 줄었다.

국제유가와 금 가격이 모두 약세였고 특히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은 선물은 이날 7.6% 하락한 가격에 마감됐다.

상품 가격 하락은 곧바로 관련 기업 주식 약세로 이어져 정유사 주식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제조업 경기지표인 미국의 공장주문 실적이 3월에 4천629억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3.0% 증가하면서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시장 추정치 1.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마스터카드는 2% 넘게 오른 반면 매출이 추정치에 약간 못미친 제약업체 화이자는 3%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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