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가족나들이를 위한 유의점을 소개한다.
# 햇볕은 적당히,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주자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 D를 합성하며 살균작용을 하는 등 몸에 이롭다. 평소 바깥에서 뛰어놀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라면 한두 시간 정도 햇볕 아래 노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봄볕이라도 자외선이 강해 얼굴이 쉽게 거뭇해지므로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루종일 야외 나들이를 할 계획이라면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한낮의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 주름, 기미와 주근깨 때문에 고민하는 일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노화 시기를 늦추려면 어릴 때부터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어린이용 자외선차단제 제품이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이어야 한다. 스프레이, 로션, 크림 타입등 다양한 유아제품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아이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전문의와 상담해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여드름성 피부인 자녀도 오일프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종일 바깥에서 나들이를 즐기게 되면 가급적 긴 팔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자외선을이중으로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어른들도 외출하기 30분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양산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 찰과상 상처는 초기 대응 잘하면 흉터 예방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뛰놀다 보면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날카로운 것에 찔려 상처를 입는 일이 잦다. 처음 상처가 났을 때 응급조치를 잘 해주면 상처로 인한 흉터 크기를 줄이고 훗날 치료도 더 간편해질 수 있다.
먼저,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다가 날카로운 것에 긁히고 찔린 경우, 넘어져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소독약을 바르고 재생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상처부위가 크고 피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소독약을 바른 뒤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의 발톱에 할퀴거나 아이들끼리 장난에 의해 손톱으로 할퀸 상처는 깨끗이 소독약을 바른 후 흉터 방지용 밴드나 항생연고를 바르면 흉이 남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흉터전용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상처를 치유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흉을 최소화한다.
칼로 베이거나 날카로운 것에 긁혀 피부가 찢어진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출혈을 막고 얼른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의료용 실로 꿰매 봉합해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봉합 부위는 대개 흉터로 남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흉터제거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
# 봄철 황사 걱정되면 물 많이 마시고 청결에 신경써야
요즘 황사 때문에 나들이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 수퍼 황사가 물러갔다고는 하지만 건조한 대기에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야외에서도 탄산음료 같은 것 보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이미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와 머리를 감아 먼지를 깨끗이 제거해 청결에 꼼꼼히 신경을 쓴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과 발만이라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단, 샤워하면서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봄은 건조하기 때문에 이미 피부가 수분 부족에 시달리는 일이 많은데 때를 자주 밀면 피부 건조가 가속화되고 피부보호층인 각질이 벗겨져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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