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값 급등..달러당 79엔대

입력 2011-05-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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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화값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5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오후 1시45분(현지시각) 현재 전날보다 1.72엔 오른 달러당 79.7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값은 장중 한때 달러당 79.50엔까지 올라 지난 3월 17일 기록했던 전후 최고치(달러당 76.25엔)보다는 낮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화값 급등세는 4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엔화값이 급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은 이를 부인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중인 노다 재무상은 "개입에 나섰던 3월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혀 바로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 3월 17일의 엔화값 급등은 투기세가 이끌었지만 이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재무성의 시각이다.

이날 일본 외환시장이 어린이 날로 휴장하면서 엔화 매도 주체인 일본 수입기업들이 부재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3월의 엔화값 급등을 잡기 위해 3월 18일과 19일 모두 2조5천억엔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화값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동일본대지진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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